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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이별과 이별할 때

서석화
과목 에세이

판형 147*210*22mm
쪽수 352
ISBN 9791129705167
1단행본 14,8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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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6년간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50대에 간호조무사가 된 시인. 그녀가 1246일간 요양병원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삶 그리고 죽음 『이별과 이별할 때』는 시인이자 간호조무사인 서석화가 1246일 동안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만났던 이들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다큐 에세이다. 그곳에서 저자는 그들이 죽음으로 가닿는 여정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기록했다. 그 글 속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치열했던 생애가 펼쳐진다. 그리고 어떻게 죽을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이별과 이별할 때』에는 치매 걸린 부인을 돌보는 남편, 매일 가족들에게 러브레터를 쓰는 할아버지, 돈만 밝히다 지독히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할아버지, 한순간의 불운으로 삶을 잃은 젊은 청년 등이 죽음을 맞이하는 다양한 풍경이 담겨 있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유병 백세세대’라 불리는 요즘, 요양병원에서의 죽음의 과정, 심폐소생술(DNR) 거부, 연명치료 중단, 한국의 가족 제도 등 우리 사회의 문제점도 함께 짚고 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는 명제 아래 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책은 ‘좋은 죽음’, ‘좋은 이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마침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화두로 이어진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바라본 작가의 시선을 통해 지금, 여기에서 사랑하는 이와 어떻게 더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가를 다시금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詩 이별과 이별할 때 프롤로그 그 정거장엔 배차 시간표가 없다 1부 이별은 ‘순간’이라 말할 수 없다 사람 하나_ 할머니를 따라간 초록 개구리 사람 둘_ 병국 씨, 꼭 집으로 퇴원하세요 사람 셋_ 혹시… 우리 영감, 새장가 갔어? 사람 넷_ 엄마! 우리 아가, 아파도 죽지 마 사람 다섯_ 안 죽는 게 아니라 못 죽는 거여! 사람 여섯_ 의식불명이 얼마나 부처님의 자비인데요 사람 일곱_ 애자 할머니의 공주님 사람 여덟_ 지호 씨의 개운죽은 오늘도 잘 자랍니다 사람 아홉_ 바람둥이 할아버지의 마지막 말 사람 열_ 나는 저 사람의 ‘애인’입니다 사람 열하나_ DNR? 그게 뭐요? 그냥 죽이자는 거요? 사람 열둘_ 내 자식 아비는 내가 수발할 거야 사람 열셋_ 만기 출소일이 다가옵니다 사람 열넷_ 이별은 ‘순간’이라 말할 수 없다 2부 또, 마지막 생일 케이크 사람 열다섯_ 애숙 할머니의 스케치북 사람 열여섯_ 또, 마지막 생일 케이크 사람 열일곱_ 차기현 할아버지의 외로운 시그널 사람 열여덟_ 재산 1호는 누구나 달라요 사람 열아홉_ 제발! 수액도, 산소도 그만 주세요 사람 스물_ 당신은 어떤 손자입니까? 사람 스물하나_ 늙으면 돈이 하느님이라고요? 사람 스물둘_ 안녕, 엄마! 딸들이 박수를 쳤다 사람 스물셋_ 오늘도 나는 사람을 묶었습니다! 사람 스물넷_ 나 예뻐요? 얼마나 예뻐요? 3부 사랑은 병들지 않아, 사람이 병들 뿐이야 사람 스물다섯_ 자식에게 부모는 영원한 미지의 시간 사람 스물여섯_ 엄마, 제발 나보다 먼저 죽어! 사람 스물일곱_ 어떤 가족의 이별 준비 사람 스물여덟_ 사랑은 병들지 않아. 사람이 병들 뿐이야 사람 스물아홉_ 기저귀를 차라니! 차라리 죽여주라 사람 서른_ 당신은, 당신에게, 화를 내는 겁니다 사람 서른하나_ ‘친절한 반말’ 쓰지 마세요 사람 서른둘_ 사람 꽃밭에 삽니다 사람 서른셋_ 짐승도 제집에서 죽고 싶은 거야 사람 서른넷_ 백 살 할머니는 칭찬 공장 사장님 사람 서른다섯_ 내 삶의 에필로그는 꼭, 내가 쓰길! 사람 서른여섯_ 모르고 드는 게 정, 사랑보다 진짜인 이유 4부 아프지 말그래이, 너무 오래 살지도 말그래이 사람 서른일곱_ 이 자격증을 제안합니다 사람 서른여덟_ 거짓말 공화국 헌법 1조 사람 서른아홉_사위는 남이라고요? 사람 마흔_ 당신이 외로운 이유 사람 마흔하나_ 울음 방, 엘리베이터 사람 마흔둘_ 곡기를 끊어야 죽을 수 있잖아 사람 마흔셋_ 아픈 거 들키지 않고 죽게 해줘요 사람 마흔넷_ 이 양반, 진짜! 죽었나요? 사람 마흔다섯_ 우리 언니의 ‘죽음 잠’ 사람 마흔여섯_ 세상에서 가장 슬픈 위로 사람 마흔일곱_ 니는 딱 예쁘게만 살그래이 사람 마흔여덟_ 이제 긴 이별 앞에 섰습니다 에필로그 이별과 이별할 때 詩 당신의 선물

1자주 묻는 질문

대구 출생으로 1992년 시 전문 계간지 『현대시사상』 신인상에 시 『수평선의 울음』 외 8편이당선, 시인으로 등단했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논문 「고정희 연시戀詩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기업체 특강과 함께 시 창작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인, 작가로서 글을 쓰며 강의를 나가고 있던 그녀는 2016년 간호조무사가 되었다. 그리고 요양병원에 취직했다. 16년간 병중에 계시던 어머니가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신 그해였다. 가족과 지인들에겐 이해불가의 충격을 안겨 준 변신이었다. 그녀는 무남독녀다.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지켜보던 16년은 사막의 모래 웅덩이처럼 외롭고 무서웠던 시간이었다. 그때 자신과 함께 해준 건 ‘병원 식구’들이었다. 어머니를 함께 지켜주고 함께 걱정해주던 그들을 보며, 자신도 누군가에게 ‘식구’가 되어 외로운 시간의 귀퉁이라도 데워주고 싶었다고 그녀는 자신의 변신을 설명했다. 거기서 3년 5개월 3일 동안 어머니 같은 환자들의 마지막 시간을 기록했다. 끝을 향해 가는 세상과 사람의 숨은 말을 받아 적었다. 현재 그녀는 퇴사 후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병동 어르신들의 모습에 아침마다 동행의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간호조무사로서의 시간과 이별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종이 슬리퍼』, 『사랑을 위한 아침』, 에세이 『당신이 있던 시간』,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 『죄가 아닌 사랑』, 장편소설 『하늘 우체국(전 2권)』, 공동 집필 산문집 『반성』, 『가족, 당신이 고맙습니다』, 『떨림』, 『첫사랑, 그 마음으로』 등이 있다. 그 외 동화 『민석이는 나무 형아』와 어린이를 위한 재구성 『금오신화』, 『열하일기』, 『심청전』 등 다수가 있다. 한 시인협회 상임위원, 한국가톨릭문인협회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으로, 3년째 [논객닷컴]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이 책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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